◎사우디·이스라엘에 또 미사일/“15∼20일 사이 본격 지상전 돌입”【런던·니코시아·리야드 외신=종합】 이라크가 이스라엘과 사우디에 대한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재개한 가운데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일선 지휘관에게 화학무기사용을 승인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3일 보도했다.
선데이 타임스지는 이날 1면 머리기사에서 미 국방부 소식통을 인용,『이라크의 화학무기사용은 더 이상 의문의 여지가 없으며 단지 그 시기만이 문제』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주 후세인 대통령이 일선 지휘관들에게 그들 판단에 따라 화학무기를 사용토록 승인했다고 덧붙였다.
이라크는 2일 밤과 3일 상오(이하 현지시간) 이스라엘과 사우디를 향해 최소한 3발 이상의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미군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들은 이스라엘로 발사된 2발의 미사일은 요르단강 서안지구 등에 떨어졌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 사우디에 발사된 1발의 미사일이 패트리어트미사일에 의해 요격됐으나 그 파편으로 29명이 부상했다고 사우디 내무부가 밝혔다. 다국적군 공군은 미사일공격 직후 2대의 이라크 이동식미사일발사대를 추적,파괴했다고 사우디주둔 미 사령부가 주장했다.<관련기사 2·3·4·5·6·7면>관련기사>
다국적공군은 2일에도 쿠웨이트 남부국경지대에 집결한 이라크 공화국수비대의 진지와 탱크 등에 대한 맹폭격을 가했는데 이날 공습에서 3백대 차량과 상당량의 탱크와 장갑차를 파괴했다고 미 사령부 대변인인 로버트·존스턴 중장이 주장했다.
또 다국적군 지상군과 이라크군은 2일 밤 쿠웨이트 국경지대 2곳에서 매우 소규모의 지상전을 벌였다고 미군관리들이 3일 전했다.
【파리 AFP 연합=특약】 이라크화학무기 공장들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신경가스가 대기에 유출됐다고 프랑스군 대변인이 3일 말했다.
레이몽드·제르마노스 프랑스군 대장은 이날 다국적군이 유출된 가스가 바람에 의해 「거의 모든 곳」으로 퍼지는 것을 감지했으나 그 수준이 너무 경미해 경보를 발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신경가스가 바그다드의 화학무기공장에 대한 다국적군 공습 직후 새어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니코시아·LA 로이터 연합=특약】 다국적군이 오는 15일부터 20일 사이를 전후해 본격적인 지상전을 개시할 것이라고 미국과 이란 언론들이 다국적군 소식통들을 인용,3일 보도했다.
이집트의 압둘·라만·세리 준장은 다국적군이 15일부터 본격적인 지상전을 시작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통신은 또 세리 준장이 다국적군의 지상전과 상륙작전이 약 1주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고 말했다.
또 미국관리들은 지상전이 이라크군 장비와 무기들이 반 이상 파괴되면 시작될 것으로 결론을 내렸으며 그 시기는 앞으로 10∼20일 후가 될 것이라고 LA타임스지가 이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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