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모든 무기 동원 지상전 준비”/이란 대통령,후세인에 친서/“회교도 고난종식 노력다짐”【니코시아·워싱턴·리야드·파리 외신=종합】 이라크군이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대규모상지공격을 준비중이라는 정보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다국적군은 2일 상오(현지시간) 이라크 제2도시이자 전선사령부가 있는 바스라항과 남부지역의 도시들을 재차 공습하는 등 이라크군 주요목표들에 대한 공중공격을 계속했다.<관련기사 3·4·5·16면>관련기사>
다국적군은 미 B52중폭격기 등을 동원,사우디와 쿠웨이트 국경선을 따라 배치된 이라크 지상군을 맹폭했으며 프랑스 국방부는 이날 재규어 및 미라주F1전폭기들이 이라크공화국수비대 소속 기계화부대와 포병부대를르 두 차례,쿠웨이트시 남부 30㎞ 지점의 이라크 탄약고를 한차례 공격했다고 발표했다.
다국적군 지휘관들은 이라크지상군이 상당히 이동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사우디에 대한 대규모 지상공격을 위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다국적군 대변인은 이날 전황브리핑에서 『지난 3일 동안 이라크군이 5차례에 걸쳐 사우디를 공격했으나 이라크군이 대규모 공세를 준비하고 있다는 조짐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라크는 다국적군에 최대의 피해를 입히고 쿠웨이트를 방어하기 위해 사용가능한 모든 무기를 동원해 지상전을 준비중이라고 이라크군 기관지 알 카디시야지가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라크군은 지상전을 위한 매우 구체적인 세부사항에 대한 준비를 마쳤으며 부엌칼에서 대규모 살상무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무기를 동원,승리할 때까지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테헤란 AFP 연합=특약】 라프산자니 이란 대통령은 이란을 방문한 사둔·하마디 이라크 부총리에게 걸프전쟁 종식을 위해 「가능한 해결책」을 담은 친서를 후세인 대통령에게 전달토록 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그러나 이 친서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는데 하마디 이라크 부총리는 이날 이란을 떠나 귀국했다.
이 통신은 이어 하마디 부총리의 말을 인용,『라프산자니 대통령과 하마디 부총리간의 회담은 유익하고 결실이 있는 회담이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또 라프산자니 대통령이 『이란은 인접 이라크인들과 회교도의 고난을 종식시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동원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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