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43불로… 기금으로 메워국내 정유사들이 원유가 예측을 잘못한 정부의 물량확보 지시에 따라 국제원유가격이 최고시세에 달했던 지난해 11월중 비싼값으로 원유를 대량도입,결과적으로 추가부담이 3천억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2일 동자부에 따르면 유공·호남정유·경인에너지·쌍용정유·극동정유 등 정유5사는 지난해 11월(통관기준) 걸프사태로 가격이 폭등했을 때 원유 및 석유제품을 도입함으로써 수입손실액이 2천9백93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유 5사는 지난해 11월 1천7백85만2천배럴의 원유를 평균 31.43달러에 도입,국내기준유가보다 14.99달러나 높은 가격을 지불함으로써 1천9백19원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등유·경유·벙커C유 등 석유제품은 국내기준가보다 24.06달러나 높은 가격으로 6백22만배럴을 수입,1천74억원의 손실을 보게 됐다.
동자부는 유개공의 물량확인절차 등을 거쳐 석유사업기금 중 유가완충자금에서 총 2천9백93억원을 각 정유사별로 지급할 예정이다.
지난해 8월 걸프사태 발발 이후 석유사업기금의 월별 유가완충자금 지급실적을 보면 9월 7백49억원,10월 2천1백73억원,11월 2천9백93억원 등 매달 크게 증가,9∼11월 3개월 동안 모두 5천9백15억원을 보전해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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