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 1일 정부가 버스요금인상을 미루는데 항의,운행을 중단키로 결의하고 4일 대책회의에서 운행중단 시기를 결정키로 한 데 이어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 대도시의 버스사업자들도 행동을 같이하기로 해 요금인상 시기가 늦어질 경우 시내·외버스운행 중단사태가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서울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이사장 민경희)은 이날 상오 10시30분 서울 송파구 신천동 교통회관에서 시내버스회사 대표 8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를 열고 정부가 구체적인 요금인상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버스운행을 중단키로 결의하고 오는 4일 하오 5시까지 정부측과 협의를 벌여 요금인상이 관철되지 않으면 이날 대책회의를 다시 열어 운행중단시기를 결정키로 한 뒤 농성에 들어갔다.
서울 시내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해 8월 노사간 임금협상과정에서 교통부가 올 상반기부터 요금을 인상시켜 주겠다며 협상타결을 종용,임금을 10% 인상한 데 이어 2월부터 임금 9.7%,상여금 1백%를 추가인상키로 합의했었다』며 조속한 요금인상을 요구했다.
한편 정부는 설날을 전후해 이들의 요구액보다 다소 낮게 도시형 버스는 1백7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 버스사업조합도 이날 하오 임시총회를 열고 전국 버스사업조합 방침에 따르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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