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용인서 시승회… 대중교통수단 가능성현대정공이 자체개발한 실용화 자기부상열차 HML02의 시승회가 31일 상오 경기 용인의 현대 마북리연구소에서 개최됐다.
오명 대전엑스포조직위원장,서정욱 과학기술처 차관,장상현 교통부 차관,정몽구 현대정공 회장 등 2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시승회에서 현대정공이 5년 만에 자체 개발한 자기부상열차가 처음으로 공개돼 미래 대중교통수단으로서의 가능성을 선보였다.
8인승 차량에 6명씩 탑승,30m 궤도 위를 오가며 시승하는 동안 HML02는 소음을 거의 내지 않았다. 또 궤도와 자기부상열차 사이의 간격을 체크하는 12개의 컴퓨터 점검기에는 간격이 6.0∼6.12㎜ 사이에서 움직이는 것으로 나타나 설계간격인 6㎜ 수준을 그대로 유지했다.
시승시의 속도는 대개 시속 10∼15㎞로 설계속도 50㎞에 못 미쳤는데 제작자들은 이것이 궤도가 짧은 탓이고 올해중으로 경남 창원에 대규모 궤도를 설치하면 설계속도대로의 시험운전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HML02는 컴퓨터 부품에서 전기소자에 이르기까지 1백% 모두 국산품으로 만들어진 것도 또 하나의 특징. 현대측은 재료보다도 제작설계를 국내에서 완료했다는 게 커다란 성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정공은 60인승 자기부상열차를 93년 대전엑스포에 출품,전시관 사이를 운행할 계획이다.<홍선근 기자>홍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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