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동경서 2차 회담【동경=문창재 특파원】 평양에서 개최된 북한과 일본간의 국교정상화 제1차본회담은 오는 3월초순께 동경에서 제2차회담을 갖는다는 것만 합의하고 폐막됐다.
30일에 이은 31일의 회담에서는 제3의제인 「국제관계」와 제4의제 「기타」사항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는데 내외의 이목을 끈 북한의 핵사찰수용문제는 아무 결론없이 양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되풀이됐다.
북한 대표 전인철(외교부 부부장)은 『핵문제는 일본정부와 얘기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고 의제에 상정하는 것 자체를 거부하면서도 『우리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보장조치협정을 체결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해놓고 있지만 미국이 한국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우리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체결이 늦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일본의 나카히라(중평립) 대표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 회원국임을 들어 사찰수용의무가 있으며 그것이 일본의 안전보장에도 직결된다는 것을 강조,『미국은 핵확산방지조약을 위반하지 않고 있으므로 사찰대상이 될 수 없다』고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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