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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송단 파견 전후입지 고려”/이 국방,상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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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수송단 파견 전후입지 고려”/이 국방,상위 보고

입력
1991.02.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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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기지 배치 보호병 불필요/15개 상위 열어 무역특계자금등 집중추궁국회는 31일 운영 외무통일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의원 뇌물외유사건 수사 및 무역특계자금 사용내역 조사여부 ▲걸프전쟁과 관련한 군수송단 및 전비 추가지원 배경 ▲예체능계 대학 부정입학문제 ▲국민생활체육협의회 의혹 등에 대한 질의 응답을 벌였다.

국방위에서 이종구 국방장관은 군수송단 파병과 관련,『한국 공군수송단은 군이 분류하는 전투부대 전투지원부대 근무지원부대 등 세 종류 중 근무지원부대』라고 보고하고 『다국적군은 현재 성격에 따라 28∼31개국의 군으로 구성돼 있으나 우리의 군의료진 파견만으로는 그 대열에 끼지 못하고 있는 상태인만큼 전쟁 후 발언권 등 우리의 입지강화를 위해 긴급히 수송단을 파견키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군수송단은 사우디에 있는 미군 비행기지내에 들어가기 때문에 우리 수송단을 위한 자체특별방호조치나 보호요원은 필요없다고 판단된다』면서 『수송단의 예상 주둔위치가 전방에서 상당히 떨어져 있어 공수부대 낙하 등 직접전투에 참가하지는 않으리라 본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번에 파견될 수송단은 일본에서 논의중인 수송단과 달리 피란민 수송을 하지 않고 전쟁물자와 전투인원 수송임무를 띠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구체적인 파견규모 등은 1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에 제출할 동의안에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수송단 파견의 급박한 일정에 대해 『지난 29일 밤 청와대회의에서 파견방침이 결정돼 미국측에 통보됐고 30일 당정회의에서 확정,외무장관이 발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관련기사 3면>

이와 관련,이승윤 부총리는 경과위에서 걸프전쟁 추가지원금 2억8천만달러 중 현금 및 수송지원비 등으로 충당키로 한 1억1천만달러(8백억원)의 조달방법에 대해 『일반회계 예비비에서 우선 지출한 뒤 오는 5월중 추경을 편성해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법사위에서 평민당의 박상천·오탄·이수인 의원 등은 뇌물외유사건과 관련,『자동차협회 자금보다는 무역협회의 무역특계자금이 더 뇌물성이 짙다』고 주장,이에 대한 전면수사를 정부에 촉구했다.

이와 함께 국민체육진흥기금 등 그 동안 국회와 정부 각료들의 해외출장을 지원해온 모든 민간단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할 용의가 없는지를 추궁했다.

이종남 법무장관은 법사위 답변을 통해 『검찰이 상공위의 세 의원을 회기 후에 구속하겠다고 한 것은 이번 임시국회의 회기가 짧고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라고 말해 회기 후 세 의원 구속방침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문체위에서 박철언 체육부 장관은 국민생활체육협의회(생체협)의 운용에 언급,『대한체육회가 선수 및 메달 위주로 운용돼 대중체육과 국민건강에 소홀했던 점을 보완하기 위해 생체협이 설립됐다』면서 『생체협은 정치적으로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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