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이 차기 전경련 회장에 추대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30일 재계에 따르면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등 재계 원로들은 유창순 회장의 유임을 희망해왔으나 유 회장이 사퇴의사를 고집하고 차기 회장에 최종현 회장을 천거함에 따라 재계는 최 회장의 전경련 회장 추대를 위해 막후절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 회장은 30일 정기이사회를 끝내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이(73)와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사퇴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차기 전경련 회장에 최종현 회장을 천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사자인 최 회장은 자신이 노태우 대통령과 사돈인 점을 들어 거부하고 있어 재계 원로들이 설득작업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유 회장은 31일 최 회장을 직접 만나 회장직 수락을 종용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오는 2월8일 정기총회에서 제20대 전경련 회장으로 선출되면 유창순 회장-최창락 부회장의 비오너체제가 2년 만에 오너체제로 복귀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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