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행·선행지수 동시하락/투자는 30% 이상 증가세/고용 서비스 비대 가속화걸프사태의 파급영향과 민간소비 둔화가 본격화되면서 국내경기는 침체조짐이 뚜렷해졌다.
30일 통게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중 산업생산과 출하·소비 등이 대부분 전달에 비해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거나 감소추세로 전환되는 침체양상을 보였다.
이에 따라 현재의 경기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종합지수는 전달보다 0.5%,2∼3개월 뒤 경기상태를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는 1.3%씩 각각 하락했다.
동행지수에서 추세치를 제거한 순환변동치는 무려 1.1%나 빠져 92.7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10월 이후 연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경기지표가 한꺼번에 감소한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6개월 만 이다.
12월중 산업생산과 출하는 전달에 비해 각각 0.4%씩 소폭증가에 그쳐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1.3%포인트 낮아진 79.4%를 기록했다.
소비는 도소매거래가 전달보다 0.6% 감소했고 내수용 소비 재출하도 증가폭이 둔화되면서 내수위축현상이 두드러졌다.
투자는 국내기계·건설수주가 30∼40%의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주택 등 건축허가면적도 전년동월대비 13.2% 증가하는 등 호조세를 지속중이다.
고용은 실업률 2.5%(실업자 45만명)의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산업별 취업구조는 ▲농림어업 2백46만5천명 ▲광공업 5백5만7천명 ▲서비스 및 사회간접자본관련 1천15만6천명으로 대략 1 대 2 대 4의 양상을 보이면서 서비스산업 비대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
경제기획원관계자는 12월중 산업활동동향과 관련,『당분간 걸프전쟁으로 인해 수출·내수의 동반둔화가 예상되므로 향후 경기전망은 크게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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