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공 비행… 다국적군 전함에 큰 위협걸프전에 등장할 첨단무기의 대열에서 프랑스제 미사일 「엑조세」를 빼놓을 수 없다.
이미 지난 82년 영국과 아르헨티나간의 포클랜드전에서 영국의 구축함 셰필드호를 침몰시켜 그 위력을 떨친 엑조세는 헬기·전폭기·정찰기 등에 장착돼 전함을 주로 공격하는 공대함미사일.
길이 4.69m,무게 6백52㎏인 엑조세는 사정거리가 50∼70㎞에 불과하지만 수면으로부터 3m정도 높이의 초저공으로 시속 1천94㎞의 속도로 날아가기 때문에 페르시아만의 다국적군 전함에는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관성항법장치와 고도측정계로 고도를 유지하며 탄두에 내장된 자동유도장치로 목표물을 탐지하는 엑조세는 특히 기관실 등 선체의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찾아내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항공모함과 같은 거함에 결정적 타격을 가할 수 있다.
이라크는 이미 지난 80년 이란이라크전에서 슈퍼프렐론헬기와 미라주기에 장착된 1백여 대의 엑조세를 이용,이란의 전함들에 타격을 가하고 88년 미 프리깃함 스타크호를 공격한 경험이 있다.
프랑스 군사연구소가 67년 개발한 엑조세는 전함이나 육상에서 발사할 수 있는 개량형도 나와 있다.<남경욱 기자>남경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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