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학생 3∼4명도 혐의/심사 5명 모두 소환방침/학부모 1명 추가구속건국대 사범대 음악교육과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 수사과는 29일 모집정원 9명인 관·현악 전공(현악 5명,관악 4명) 합격자 중 지금까지 밝혀진 4명 외에 부정합격자가 3∼4명 더 있는 것으로 보고 심사위원 5명 전원을 30일부터 차례로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지난 16일 구속된 이 대학 실기고사심사위원장 안용기 교수(60)를 조사한 결과 새로운 청탁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정 모씨(54·경기 K대 조교수),신 모씨(45·충북 C대 강사) 등 5명을 소환,돈을 받고 가산점을 주었는지의 여부와 신호방법 등을 조사해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형사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의하면 안 교수는 서울대사건으로 구속된 박중수씨(48)로부터 박씨의 딸(18)을 오보에부문에,심사위원 신 모씨로부터는 제자 양 모양(18)을 콘트라베이스부문에 부정합격시켜 달라는 청탁을 받았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교육부의 공동관리제가 적용되지 않은 건국대 실기고사는 안 교수가 심사위원 10명을 대학에 추천하고 대학측이 이 중 5명을 선정하는 형식으로 실시됐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날까지 각각 1명을 뽑는 오보에,호른부문의 합격자 전원과 2명을 뽑는 비올라부문 중 1명,1명 정원인 바순부문 1명 등 모두 4명의 부정합격 사실을 확인,교수·강사 및 교직원 등 4명,학부모 3명 등 모두 7명을 구속하고 학부모 1명을 수배했다.
검찰은 나머지 바이올린 콘트라베이스 클라리넷 등 3개 부문 합격자 5명 중에도 부정합격자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딸 황 모양(18·서울 Y여고 3)을 바순부문에 합격시켜 달라고 안 교수에게 돈을 준 학부모 윤인숙씨(47·여·서울 강남구 삼성동 상아아파트 5동 403호)를 배임증재 혐의로 추가구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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