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파견자위대기 무기휴대 검토/PLO,이스라엘에 로켓포 공격○…장·피에르·슈벤망 프랑스 국방장관은 29일 걸프전쟁에 관한 정책에 이의를 제기,국방장관직을 사임했다. 후임에는 피에르·족세 내무장관이 임명됐으며 내무장관에는 필립·마르샹씨가 임명됐다고 엘리제궁이 이날 발표했다.
슈벤망 장관은 사임서에서 『전쟁의 논리는 유엔이 설정한 목표에서 우리를 매일 멀어지게 할 위협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16일의 국회무력사용동의안의 표결시에도 대리인을 통해 기권했으며 프랑스군 작전의 목표는 쿠웨이트에 국한된다는 등의 주장으로 프랑스 걸프전쟁 수행정책에 있어 논란의 핵심인물로 돼 있었다. 또한 야당은 그의 사임을 요구했었다.<파리=김영환 특파원>파리=김영환>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기의 2만4천회의 출격에도 불구하고 이라크 군용비행장 가운데 85%는 아직도 가동되고 있으며 방공레이더마도 25% 원상회복되고 30기의 스커드미사일 발사대 중 겨우 8기만이 무력해졌다고 28일 미 워싱턴 포스트지가 보도했다.
또 이스라엘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한 독일소식통들도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파괴된 이라크의 군사잠재력은 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워싱턴=정일화 특파원>워싱턴=정일화>
○각국서 원유제거 지원
○…페르시아만 해역에서 수백 ㎢에 이르는 거대한 기름띠가 하루 25㎞의 속도로 남진하며 생태계를 파괴하고 있는 가운데 노르웨이 영국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유막제거전문가와 장비들이 28일 속속 사우디아라비아에 도착.
사우디 국영 아람코 석유회사직원 수백 명이 담수공장 보호에 나선 데 이어 알래스카 유조선 좌초사고 때 해상기름 제거작업을 벌였던 노르웨이의 한 회사는 이날 1시간에 1천4백톤의 기름을 빨아들일 수 있는 1만4천톤급 흡유선박을 사우디에 파견했고 영국석유사도 70톤 이상의 방재 및 흡유장비를 공수했으며 원유유출사고대처훈련을 받은 미국 4개 정부기관 요원들도 다란에 도착했다.
가이후 일본 총리도 페만해역의 유막제거를 돕기 위해 전문가와 장비를 파견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오늘 부시 국정연설
○…부시 미 대통령은 한국시각으로 30일 상오 11시(미국시각 29일 밤 9시)에 있을 올해의 대통령국정연설에서 미국 국내문제에 대한 언급을 줄이고 연설의 초점을 걸프전쟁에 맞출 것이라고 미 백악관 관리들이 28일 전했다.
또 연설이 있게 될 워싱턴의 미 의사당 안팎에는 테러공격의 위험에 대비해 예년의 국정연설 때보다 더욱 엄정한 보안조치가 취해질 예정.
○지상전 야간기습할듯
○…다국적군의 지상전도 개전초 이라크에 대한 대규모 공습처럼 광범위한 전선에 걸쳐 갑작스럽게 시작될 것이라고 군사계획가들이 29일 예상했다.
이들은 또 다국적군이 그들의 아파치헬기,M1A1탱크,보병들의 야간투시능력을 최대한 이용,한밤중에 지상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다·유키히코(지전행언) 일본 방위청 장관은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위대원의 무기휴대문제와 관련,『안전면에서 충분한 배려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이는 임무를 수행하는 대원의 안전을 위하는 면도 있지만 무엇보다 피란민을 안전하게 수송한다는 관점에서 검토하고 싶다』고 설명,자위와 보호를 위해 소형무기 휴대를 적극 검토할 것임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일부 방위청 및 외교소식통들은 무기를 휴대할 경우 난민수송을 위해 파견될 자위대 수송기가 목적과는 달리 본격적으로 전쟁에 휘말릴 가능성이 있음은 물론 일본이 불문율로 지키고 있는 「무기 금수3대원칙」을 어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다며 우려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28일 만일 이라크가 이스라엘에 화학무기 공격을 감행한다면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목숨을 빼앗겠다고 직접적으로 위협.
이츠하크·샤미르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후세인은 그 자신과 그의 나라를 엄청난 위험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고 경고.
○…텔아비브에 대한 이라크의 미사일 공격이 계속되자 안전한 예루살렘으로 피신하는 이스라엘인이 늘어 텔아비브예루살렘간의 교통량이 평소의 2배를 웃돌고 있다고 이스라엘군당국이 29일 공개했다.
군관계자들은 예루살렘에 회교도가 많은데다 마호메트가 승천하려다 실패했다는 엘아크회교사원 등의 성지가 많기 때문에 이스라엘인들이 이곳을 안전한 장소로 여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민간인 3백20명 사망
○…이라크는 28일 아지즈 외무장관 명의의 서한을 배포,걸프전쟁 개전 수 일간 폭격을 받았던 민간인 목표물의 상세한 명단을 공개하면서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3백20명 이상이 사망하고 4백여 명이 부상했다고 주장했으나 군사목표물과 피해정도는 밝히지 않았다.
○…야세르·아라파트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 의장은 레바논 남부지역에 있는 휘하 게릴라들에게 미국 주도의 대이라크 공격에 맞서 이스라엘에 로켓포를 발사하도록 지시했다고 팔레스타인 소식통들이 29일 밝혔다.
○…이란은 이라크 항공기의 자국내 착륙을 허용하더라도 걸프전쟁에서 엄격한 중립을 지키겠다는 종전 입장에는 아무런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테헤란 타임스지가 29일 보도했다.
이란 정부측과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이 영자지는 이란이 이라크와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 그 어느 쪽도 지지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하면서 『이란내 이라크 항공기 존재는 그 수에 상관없이 (이같은 중립에) 별다른 상황변화를 만들지 못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란은 다음달부터 고도의 파괴력을 지닌 장거리 지대지미사일의 대량생산을 시작하고 곧 2번째 잠수함을 실전배치할 것으로 29일 알려졌다.
○…미군은 생물학전에 대비,수백만 달러의 연구조사비를 지출했으나 걸프전쟁에서 다국적군을 위협하고 있는 이미 알려진 생물학작용제에 적절히 대응하는 데에도 실패한 것으로 28일 공개된 한 미 의회 조사연구결과 밝혀졌다.
○독,55억불 추가지원
○…걸프전쟁에 대한 소극적인 역할분담으로 인해 그 동안 동맹국들로부터 비난을 받아온 독일정부는 동맹국들의 걸프전쟁비용으로 55억달러를 추가지원할 것이라고 29일 발표했다.
독일은 이미 미국 주도 다국적군과 요르단 이집트 이스라엘 터키를 포함,걸프위기로 직접 영향을 받는 국가들에 대해 총 36억달러의 지원을 했거나 약속한 바 있다.<외신=종합>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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