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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88년부터 3급수”/준설 저지위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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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 88년부터 3급수”/준설 저지위 주장

입력
1991.01.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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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연 대외비자료 분석/2급수 발표 뒤집어1천5백만 수도권 인구의 식수원인 팔당호의 수질이 수 년간 2급수를 유지해왔다는 환경처 발표와는 달리 실제로는 3급수로 떨어져 있던 것으로 밝혀져 환경처 자료 및 수질측정방법에 대한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과 공해추방운동연합,환경과 공해연구회 등 16개 단체로 구성된 「팔당호 시험준설저지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최열렬)는 29일 성명을 발표,팔당호의 수질은 정부발표와는 달리 이미 지난 88년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이 평균 3.4PPM으로 3급수 기준(3PPM)을 크게 초과했고 식물엽록소의 일종인 클로로필알파의 농도도 1㎥당 9.1㎎으로 중영양호단계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책위에 의하면 이같은 사실은 그 동안 대외비로 돼 있던 환경처 산하 국립환경연구원의 「팔당상수원보호종합대책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입수,검토한 결과 드러났다는 것.

환경처는 팔당호의 수질을 COD기준 86년 2.6PPM,87년 2.5PPM,88년 2.6PPM,89년 2.2PPM 등으로 발표해왔으나 국립환경연구원 조사결과로는 88년 팔당호의 COD는 2.5∼4PPM(평균 3.4PPM)이었으며 7월의 집중호우 뒤에는 8PPM을 넘어 4급수 이하로 떨어진 경우도 있었다.

환경처는 이에 대해 『환경처의 팔당호 측정치는 취수구를 기준으로 한 것이며 환경단체들이 내놓은 자료는 7,8개 지점에서 측정한 것이어서 팔당호의 수질을 대표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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