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방패」 1명 공습으로 사망/미 “이란착륙 이라크기 이란 벗어나면 공격”【리야드·모스크바·뉴욕 외신=종합】 비탈리·이그나텐코 소련 대통령대변인은 29일 『소련의 관점에서 볼 때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시점이 도래했다』고 해 걸프전쟁의 평화적 해결과 관련한 새로운 제안이 마련됐음을 시사했다.
이그나텐코는 이날 『여러 가지 제안이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갈등을 종식시키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그나텐코는 이어 『소련은 미국 주도의 다국적군에 군대를 파견치 않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말린·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은 『미군은 이라크기가 이란의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다』며 『이라크기는 이란 영토를 벗어나는 즉시 공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이라크군 대변인은 29일 주요 전략거점에 인간방패로 배치됐던 20여 명의 다국적군 조종사 포로들 중 이라크 산업부 건물에 있던 조종사 1명이 28일 새벽 바그다드시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사망했으며 여러 명이 부상했다고 말했으나 사망한 조종사의 국적과 이름은 밝히지 않았다.
이스라엘과 사우디에 대한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28일 스커드미사일이 화생무기뿐 아니라 핵을 탑재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경고했다.
후세인 대통령은 28일 걸프전 발발 이후 서방언론과는 처음으로 미 CNN TV의 피터·아네트 기자와 가진 회견에서 『전쟁이 얼마나 오래갈지는 예측할 수 없지만 양측은 엄청난 피를 흘릴 것』이라고 전제,『우리가 강제적 조치를 취하지 않게 되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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