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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기 이란행 급증/민간기 포함 69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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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기 이란행 급증/민간기 포함 69대

입력
1991.0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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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걸프전 2월 안 넘겨”/“이라크 화학무기 공격 임박” 분석【리야드 로이터 연합=특약】 걸프전쟁 발발 이후 총 69대의 이라크 항공기가 이란으로 넘어갔고 사우디아라비아 주둔 미 사령부의 패트·스티븐스 준장이 28일 밝혔다.<관련기사 3·4·5·16면>

스티븐스 준장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 중 39대가 전폭기 및 폭격기며 나머지 30대는 민간항공기라고 말했다.

이라크 항공기의 이란행과 관련,한 미군소식통은 이라크 항공기 조종사들이 무슨 의도하에 이란으로 넘어가고 있는지는 알 수 없으나 이라크행이 계속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정일화 특파원】 딕·체니 미 국방장관은 27일 다국적군의 지상작전에 대해 『지상전에 필요한 병력의 대부분이 현지에 도착했지만 공격의 효력이 극대화 될때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전제,『그러나 모든 것이 2월을 넘기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체니 장관은 이날 미 NBC방송과의 대담프로에서 또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화학탄두를 장착한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방송을 통해 『사담·후세인 대통령이 막판에 몰릴수록 이스라엘에 대해 화학무기 공격을 가해올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으며 이스라엘 군관계자들은 이같은 화학무기의 공격이 임박한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라크의 원유유출작전으로 페르시아만지역 일대가 「죽음의 바다」로 변하는 가운데 노먼·슈와르츠코프 사우디 주둔 미군 사령관은 27일 뉴스 브리핑에서 미군의 F111전폭기들이 26일 밤 쿠웨이트의 미나 알아마디유전에 레이저유도폭탄(일명 스마트탄)을 투하,환경오염을 초래하고 있는 가압송유시설을 파괴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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