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8일 이라크에 남아 있는 직원 11명이 바그다드교외의 한 농장에 안전하게 대피중이며 빠르면 29일 이란으로 탈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현대건설대책본부는 지난 25일 이라크를 탈출한 뒤 현재 이란 테헤란에 머물고 있는 직원 9명으로부터 11명의 잔류인원이 현대건설에 고용된 제3국인 56명과 함께 바그다드 북동쪽 70㎞지점의 바쿠바교외농장 방공호에서 비상식량을 확보하고 안전하게 대피중이며 교통 편이 마련되는 대로 이란국경을 넘어 탈출할 예정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가운데 바그다드 북동쪽 2백50㎞지점의 키르쿡 상수도공사현장 근무자 3명은 출국비자를 받지 못해 이라크 출국이 늦어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 25일 이란으로 탈출한 9명에 의하면 바그다드에 대한 다국적군의 공습은 초기보다 훨씬 심해졌으며 전기와 수돗물이 끊긴 상태이다.
탈출한 직원들은 오는 31일 새벽 1시(한국시간) 테헤란발 동경행 이란 항공 편으로 현지를 출발,당일 하오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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