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건네준 학무모 등 4명 구속건국대 사범대 음악교육과 입시부정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동부지청특수부는 28일 이미 구속된 건국대 사범대 음악교육과 안용기 교수(60)가 또 다른 2명의 학부모로부터 2천8백만원을 받고 수험생 2명을 부정합격시킨 사실을 밝혀내고 돈을 건네준 조영자(42·여·서울 강동구 명일동 44 신동아아파트) 백상기씨(51·상업·서울 성동구 능동) 등 학부모 2명과 이들로부터 돈을 받아 안 교수에게 전달한 음악교육과 시간강사 유인호씨(50·서울 성북구 정릉2동 508의34)와 사범대 교학과 주임 박풍근씨(47·서울 성동구 자양1동 610의6) 등 모두 4명을 배임증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에 의하면 학부모 조씨는 아들 신 모군(18·서울 Y고 3)을 음대 교육과 호른부문에 합격시키기 위해 친척 등을 통해 알게 된 시간강사 유씨에게 지난 12월초 1천1백만원을 주었으며 백씨는 비올라부문에 아들(18)을 합격시켜주는 조건으로 친구인 사범대 교학과 주임 박씨에게 1천7백만원을 주었다는 것.
안 교수는 유씨와 박씨로부터 이 돈을 건네받고 실기시험장에서 수험생들에게 악기조율 때 특정음을 반복케 해 다른 심사위원들에게 알리는 수법으로 실기가산점을 줘 모두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안 교수는 지난 16일 학무모 황선태씨(45)의 아들을 오보에 부문에 합격시켜주는 조건으로 2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경원대 음대 강사 손형원씨(36)와 함께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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