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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유방류 봉쇄 군사행동”/쿠웨이트내 유정 폭격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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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원유방류 봉쇄 군사행동”/쿠웨이트내 유정 폭격한듯

입력
1991.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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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라크기 12대 인도 거절【워싱턴 AP 로이터 연합=특약】 딕·체니 미 국방장관은 27일 다국적군이 걸프해역의 대규모 원유유출을 막기 위한 군사행동을 취했다고 발표했다.<관련기사 2·3·4·5·6면>

체니 장관은 이날 미 NBC TV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일부 군사행동을 취했다. 그러나 결과는 아직 모른다』고만 말하고 구체적인 행동내용은 사우디 지상군사령부가 차후에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 국방부는 26일 이라크측이 쿠웨이트 연안의 초대형 유조선과 원유선적시설을 통해 계속 원유를 바다로 흘려보내고 있으며 현재 방류원유량은 6백만배럴에 이르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국적군은 원유대량유출에 따른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쿠웨이트내 유전들에 대한 폭격을 고려하고 있다고 영국군사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에 앞서 이라크는 26일 하오 10시(한국시간 27일 새벽 5시)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에 모두 5발의 스커드미사일을 발사했으나 모두 패트리어트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고 미 국방부는 밝혔다.

【니코시아·워싱턴·런던 외신=종합】 원유유출로 인한 해상오염사태가 새로운 현안으로 부각된 걸프전쟁은 27일 다국적군 공군의 이라크 공습 출격횟수가 2만회를 돌파한 가운데 이라크 언론들은 조만간 다국적군에 화학무기 등 새로운 형태의 공격을 가할 것임을 강력히 시사했다.

다국적군 공군은 2만회 출격기록을 돌파한 이날 새벽 이라크 정예공화국수비대가 포진해 있는 남부 바스라항에 대대적 공습을 가해 이 일대를 불바다로 만들었으나 이라크의 방공포공격은 전혀 없었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보도했다. 또 요르단 소식통들은 바그다드와 요르단국경을 잇는 고속도로도 이날 집중폭격을 당했다고 전했다.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특약】 이란은 27일 이란 영토내에 비상착륙한 이라크기는 총 12대라고 밝혔으며 이라크는 이들 비행기를 인도받기 위해 이란측과 접촉을 시도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미 국방부는 26일 전투기 12대를 포함,최소한 24대의 이라크 공군기가 최근 수 주일 동안 이란에 착륙했다고 말했으며 제임스·베이커 미 국무장관은 이란이 걸프전 종전 때까지 이라크 공군기를 이란내에 억류시켜둘 것을 미국측에 다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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