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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하루밤새 같은 장소에서 부녀자 연쇄강도·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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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하루밤새 같은 장소에서 부녀자 연쇄강도·살인

입력
1991.0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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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같은 장소에서 부녀자 살해·강도사건이 잇따라 발생,경찰이 수사에 나섰다.27일 상오 10시50분께 청주시 가경동 택지조성공사현장에 있는 직경 1m 크기의 콘크리트관 속에 이 마을 박미화양(17·청주방적 공원)이 속옷으로 입이 틀어막히고 양손을 뒤로 묶인 채 목졸려 숨져 있는 것을 청주 서부경찰서 형사계 이성기 순경(35)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박양은 윗도리가 반쯤 벗겨져 있었고 바지는 입은 채였으며 사체 주변에 박양의 검은 가죽점퍼와 속옷 등이 널려 있었다.

청주 서부경찰서는 이날 하오 박양 사체부검 결과,박양이 성폭행당한 뒤 목이 졸려 숨졌으며 사망시간은 26일 하오 9∼12시인 것으로 밝혀내고 사건현장에서 범인의 것으로 보이는 머리카락을 수거해 박양 사체에서 수거한 정액과 함께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했다.

이에 앞서 26일 하오 8시30분께 같은 장소에서 이 마을 김 모씨(32·여)가 약을 사가지고 귀가중 30대 청년에게 붙잡혀 현금 등 12만원어치의 금품을 빼앗겼으나 범인이 한눈을 파는 사이 탈출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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