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물·탑승객 검색 강화걸프전쟁 발발로 이라크와 연계된 국제테러분자들의 테러정보가 잇달아 들어와 김포공항 보안기관이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김포공항의 보안기관에는 27일 미군사정보관계자로부터 『한국에 들어와 있는 중동인 및 일본인 중에 주말을 이용,술병에 장치한 폭약을 공공건물에 숨기고 달아날 것』이라는 첩보가 들어왔고 영국정보기관에서는 2인1조의 20대 중동인 테러리스트가 갈색 삼소나이트 서류가방 테두리에 고성능 폭약 2㎏을 장치하고 자물쇠에 배터리를 연결,테러용 폭탄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정보를 보내왔다.
인터폴(국제경찰기구)도 최근 치안본부에 『에티오피아 외교관 여권 12매,일반 여권 1백28매 등 1백40매가 분실됐는데 이는 중동계 과격단체나 테러조직의 소행이 분명하다』며 이들의 입·출국에 각별히 유의해줄 것을 요청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포공항 경찰대 및 세관은 ▲수하물탁송시 개봉검색을 원칙으로 하고 ▲이중장치여부를 정밀검색하며 ▲X레이투시기의 음영부분에 이상이 있으면 집중점검한다는 등 대책을 세우고 비상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치안본부는 인터폴과 협조,57개국 5백69개 조직의 명단 등을 공항 항만에 배포하고 이 중 1백50개 중동테러조직에 대해서는 특별검색을 펴도록 했다.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측도 중동인들에 대한 입국심사를 강화하고 있는데 지난 22일엔 요르단인 1명을 강제출국시키고 이란인 3명의 입국을 거부한 바 있다.
한편 각 항공사들도 자체보안을 강화하고 있는데 대한항공은 ▲승무원 보안교육강화 ▲무기관리 및 운항 전후 항공기 철저점검 ▲기내 반입물 1인 1개로의 제한 등 조치를 취하고 있고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일본항공 등 외국 항공사들도 탑승객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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