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황산·불소 등 분출… 50% 감수【울산=박재영 기자】 경남 울산공단의 동부화학 2공장(구 영남화학) 등 95개 공장에서 내뿜는 유독성 아황산·불소가스로 울산시 중구 명촌동 등 11개 동과 울산군 청량면 온산면 일대 2백21만2천여 평에 경작된 벼 밭작물 과수 수확이 지난해에 최고 50.5%까지 감수돼 10억9천6백여 만원대의 피해를 낸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울산시와 울산시 농촌지도소·한국과학기술원 울산지역환경보전협의회 농민대표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이 지난해 4월부터 12월말까지 공해가 심각한 울산시 남구 삼산동 등 38개 지역과 공해가 적은 2개 지역을 선정,농작물 생육 및 수확실태와 작물별 지역별 공해피해율을 비교평가한 결과 밝혀졌으며 피해의 70%가 아황산가스,30%가 불소가스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물별 피해면적과 피해액은 ▲벼가 1백24만8천4백16평(4억5천2백68만여 원) ▲콩·깨·고추·고구마·마늘·파 등 밭작물 28만1천8백36평(7천5백여 만 원) ▲배·포도·감·밤 등 과수작물 68만1천9백6평(5억5천4백여 만 원)이었다.
울산지역환경보전협의회는 공해물질을 배출시킨 동부화학 2공장,한전,대한알루미늄 등 95개 공장으로부터 농작물 피해보상금을 받아 울산시 11개동 8백 세대·울산군 2개면 6백55 세대 피해농민들에게 설날 전까지 10억9천6백여 만 원의 피해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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