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문신고센터·법률구조 활성화”단독출마해 무투표로 임기 2년의 서울지방변호사회장에 선출된 황계용 변호사(56)는 인권침해사범 근절에 힘쓰는 등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변호사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 신임 회장은 경북 상주 출신으로 지난 58년 고시사법 10회,행정 11회 양과에 합격한 뒤 서울 민·형사지법,대구지법판사를 거쳐 69년 변호사로 개업했으며 서울지방변호사회 제1부회장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를 지냈다.
당선 소감은.
▲무투표 당선이어서 어깨가 더욱 무겁다. 국민 인권옹호와 회원 권익을 위해 분발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 노력하겠다.
앞으로 변호사의 운영방안은.
▲변호사라는 직업은 나름대로 국민으로부터 존경받고 있지만 현실적인 사회 기여도는 국민의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생각한다.
87년 설립된 고문신고센터를 활성화하겠으며 공해문제 소비자 보호문제 등에는 회를 중심으로 변호사들이 합심해 대처해나가겠다.
인권옹호 활성화방안은.
▲변호사는 인권옹호와 사회정의 실현이라는 두 가지 사명을 가지고 있다. 무료법률상담,극빈자법률구조사업은 물론 구체적 소송사건에서 피의자나 피해자의 인권보호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변호사를 보는 일부 국민의 부정적 시각에 대해.
▲회원들이 무료변론 등 사회권익보호활동을 많이 하고 있으나 홍보 부족으로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 물론 일부 변호사들이 지나친 수임료를 받는 등 지탄의 대상이 되고 있음을 잘 알고 있다. 지금까지 일부 변호사들이 국민생활에 밀접한 문제들을 도외시해온 것도 사실이다. 국민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쉽게 변호사를 찾을 수 있도록 실제적인 피해자구제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지자제선거와 관련,변호사단체의 움직임은.
▲이 문제는 변호사의 직무영역 확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가능한 한 지방의회선거와 자치단체장선거에 변호사들이 많이 입후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국회에도 변호사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다. 변호사 출신의 의원들이 늘어나야 재야 법조계의 의견이 정치권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다.<김승일 기자>김승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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