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프전 악화땐 인상 불가피” 답변국회는 25일 하오 본회의를 속개,노재봉 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을 벌였다.
이날 질문에 나선 김동규 강성모 박우병(이상 민자) 김봉욱 허만기 의원(이상 평민) 등은 ▲물가앙등 ▲우루과이라운드협상 ▲유가인상 등 걸프사태 관련문제 ▲대미 통상마찰 등을 집중적으로 따졌다.
의원들은 이날 『정부가 공공요금과 유가인상 등을 통해 물가인상을 주도하고 있다』고 지적,금년도 경제정책기조를 안정위주로 전면개편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야당 의원들은 『정부는 「물가와의 전쟁」을 선포해서라도 물가를 잡으라』고 요구하고 『부총리 이하 경제내각은 물가앙등에 책임을 지고 모두 자진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재봉 국무총리는 답변을 통해 『걸프전쟁이 장기·전면전으로 확대될 경우 강력한 2단계 에너지소비절약시책을 추진하고 경제운용계획도 물가 및 국민생활안정과 국제수지방어에 역점을 두어 전면수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승윤 부총리는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나 왜곡된 가격구조를 시정하고 건전한 국민경제구조 정착을 위해 앞으로도 불가피한 공공요금 인상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영의 재무장관은 『걸프전쟁으로 인한 국내수출 및 건설업체의 이라크와 쿠웨이트 등 중동지역에 대한 미수금 총액은 16억달러에 달하고 있다』고 밝히고 『정부는 이들 미수금발생업체들에 대해 금융융자기간 연장,조세납부기한 연장 및 징수유예 등의 지원을 해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조경식 농림수산부 장관은 돼지고기 수입과 관련,『현재 사육농가에서 설날특수를 예상해 출하를 기피하고 있어 가격이 상승되고 있다』면서 『축협 등으로 하여금 정상출하를 유도케 하고 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 제한적 수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