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군,최대 상륙부대 집결/부시 “작전 예정대로… 조속 종결”【텔아비브 강병태 특파원·다란·런던·니코시아 외신=종합】 이라크 전투기들이 걸프전 발발 이후 처음으로 24일 걸프해상의 다국적 함대와 사우디에 대한 공격을 기도함으로써 공세적 태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영 BBC방송은 이날 영 프리깃 런던호에 승선한 특파원의 말을 인용,엑조세공대함미사일을 장착한 이라크의 F1미라주전폭기 2대가 걸프해상의 다국적 함대에 공격을 시도했으나 미 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고 보도했다.
또 군소식통을 인용한 영 국영 통신 PA는 한 대의 미라주기가 더 이 공격에 가담했으나 적재미사일을 도중 낙하시킨 후 달아났다고 말했다.<관련기사 3·4·5·6·9·15면>관련기사>
이와 함께 이라크의 또 다른 F1미라주전폭기가 완전무장을 갖춘 채 사우디 영내로 진입,폭격을 기도했으나 사우디 공군 F15전투기에 의해 격추됐다고 사우디 공식소식통들이 밝혔다.
이 같은 이라크의 공세전환은 개전 8일째를 맞은 걸프전이 새로운 양상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낸다.
이와 관련,비르지니오·로그노니 이 국방장관은 이날 의회보고에서 다국적군기의 계속된 공습에도 불구,현재 이라크 공군력은 6백대의 전투기와 2백대의 공격용 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방호벙커 안에 안전대피해 있다고 확인했다.
한편 계속되는 공습에도 불구,23일 남부전선을 시찰한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이라크의 승리를 다짐하면서 1만회 이상의 다국적군 공습에서 이라크군의 사망자는 단지 90명뿐』이라고 말했다고 관영 INA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그 동안 이라크의 레이더기지 등 전략목표물 공습에 치중해온 다국적 공군은 최근 1∼2일 새 전술폭격으로 전환중이라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소식통들은 이라크의 전략시설물이 충분히 파괴됐다고 확신한 다국적군이 지상군 및 보급로 폭격과 이라크 정예공화국수비대 및 최전선의 병력에 대한 공격을 강화,쿠웨이트 탈환작전을 위한 고립화작전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리야드 로이터 연합=특약】 다국적군은 쿠웨이트 탈환작전을 감행하기 위해 지난 50∼53년 한국전 당시 인천상륙작전 이후 최대의 상륙부대를 걸프해상에 집결시켰다고 24일 미 사우디 주둔군 대변인 그레그·페핀 중령이 밝혔다.
【워싱턴=정일화 특파원】 부시 미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걸프전쟁을 가능한 한 조속히 끝내고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응징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밤 열린 한 재향군인회 모임에서의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사막의 폭풍작전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하고 『후세인이 법의 심판을 받게 될 때까지 전세계의 어느 누구도 이 폭군을 위해 눈물을 흘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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