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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값 최고 38% 올라/기획원 20개 품목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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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필품값 최고 38% 올라/기획원 20개 품목 조사

입력
1991.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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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16·하락 1개뿐올 들어 국민생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주요 생필품 및 서비스요금이 최고 30% 이상이나 크게 올라 서민가계에 커다란 부담을 안겨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경제기획원에 따르면 일반미,쇠고기,라면,목욕료 등 모두 20개 주요생활 물가를 대상으로 서울지역의 가격변동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 21일 현재 16개 품목이 오르고 3개 품목이 보합세를 나타낸 반면 내린 품목은 1개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올 들어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고등어로 작년말 1마리에 평균 1천1백60원 하던 것이 1천6백원으로 37.9%가 올랐으며 배추는 3.75㎏당 5백29원에서 7백21원으로 36.3%,목욕료는 1천원에서 1천3백원으로 30%가 각각 올랐다.

또 밀감이 10개에 1천1백80원에서 1천5백14원으로 28.3%가 오른 것을 비롯,▲명태가 1마리에 7백60원에서 9백20원으로 21.1% ▲입시학원비가 1만6천7백원에서 1만9천5백원으로 16.8% ▲주산학원비가 1만9천6백원에서 2만2천4백원으로 14.3% ▲사과(부사)가 10개에 3천6백60원에서 4천1백원으로 12%가 각각 오르는 등 모두 8개 품목이 평균 10% 이상 상승했다.

이밖에 일반미는 8㎏들이 한 말에 1만7백원에서 1만9백원으로 1.9%가 올랐고 쇠고기는 중등육 5백g 한 근에 5천7백30원에서 5천8백30원으로 1.7%,돼지고기는 2천2백18원에서 2천3백25원으로 4.8%,김은 1백장에 5천5백원에서 5천8백70원으로 6.7%가 각각 상승하는 등 농축산물의 오름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이처럼 농축수산물이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은 계절적인 요인으로 인해 산지로부터의 반입사정이 좋지 못한데다 쇠고기,돼지고기는 올 들어 가격연동제가 폐지되어 자율화되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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