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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접경서 첫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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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상군 접경서 첫 접전

입력
1991.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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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군 사우디영내 기습/미군 카프지항 접근 포격전/양측 “포로 다수 잡았다” 주장【리야드·다란·워싱턴·테헤란 외신=종합】 개전 7일째로 접어든 23일 걸프전쟁은 다국적군이 쿠웨이트내 이라크군 기지에 공습을 계속하고 있는 가운데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지대에서 개전 후 처음으로 미군과 이라크군 간에 지상전투와 치열한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지상전 돌입 징후를 띠기 시작했다.<관련기사 3·4·5·6·7·11·14면>

다국적군 사령부 대변인 마이크·스코트 중령(미군)은 『23일 미 제3기갑연대와 사우디 영토안으로 진입한 이라크군 전초부대간에 개전후 첫 교전이 붙어 미군 2명이 부상하고 이라크군 6명이 포로로 잡혔다』고 말했다.

또한 피터·윌리엄스 미 국방부대변인은 이날 『국경지대에서 격렬한 포격전이 벌어졌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라크군은 23일 새벽 사우디­쿠웨이트 국경지대에 배치된 다국적군에 대한 기습공격을 감행,사우디 접경일부를 점령하고 다수의 다국적군을 포로로 잡았다고 이란관영 IRNA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라크는 또 22일 밤 사우디 다란지역에 4발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가했으나 모두 패트리어트미사일에 의해 요격됐다고 미군당국이 밝혔다.

이에 앞서 다국적 공군기들은 22일 이라크 남부 전략도시인 바스라항과 바그다드 시내 중심부를 맹폭했으며 쿠웨이트접경 사우디주군 미 해병대소속 제12포병연대 2대는 쿠웨이트 카프지항 수마일 거리까지 접근,71발의 1백55㎜ 곡사포사격을 가했다.

이밖에 미 해병 및 해군장교들은 이날 걸프해상의 미 기함 블루리지호에서 쿠웨이트 상륙작전계획을 논의했으며 탱크공격용 아파치헬기와 M1A1탱크를 동원,사막전 훈련을 계속하고 있는 사우디주군 미 육군은 이날 이라크 접경지역에 2만명 수용규모의 포로수용소 건설에 착수하는 등 본격적인 쿠웨이트 탈환 지상작전 준비에 돌입했다.

이라크군 사령부는 이날 총 24회에 걸친 다국적군의 공습으로 바그다드와 기타 도시의 민간인 2백50여 명이 사망하고 카르빌라 등 성지가 훼손됐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무차별 융단폭격에 대해 자살공격으로 보복하겠다고 밝혔다.

23일 현재 양측이 공식적으로 밝힌 인명피해는 이라크군 사망 72명,다국적군 사망 및 실종 각각 45명,2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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