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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7일째 걸프전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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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전 7일째 걸프전쟁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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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1.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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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장성들 “이라크가 선제공격 가능성”/파괴 유전연기 다국적군 “방해”/바그다드,유류판매 일시 금지○…미군장성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이라크군의 전력이 서서히 약화되고 있는 것을 막기 위해 기습적인 선제공격을 가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토머스·켈리 중장은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일부 미군 지휘관들은 후세인 대통령이 조만간 대규모 반격을 시도하기 위해 물러서 있는 것으로 느끼고 있다』며 이라크의 선제공격은 다국적군도 원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라크의 쿠웨이트 유정과 원유저장시설 방화는 다국적군의 첨단무기 작동을 방해하기 위한 것이라고 군사분석가들이 22일 밝혔다.

군사분석가들은 이라크가 유정에 불을 지른 이유는 하늘에 검은 연기장막을 쳐 다국적군 전투기가 공격목표를 찾거나 레이저광선을 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게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다국적군의 F111기나 A6E인트루더기 같은 전폭기들은 목표물을 정확히 가격하기 위한 레이저광유도폭탄에 의존하고 있으며 사이더와 인더나 매버릭 같은 열추적미사일도 짙은 연기 속에서는 적외선탐지기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해 쓸모없게 된다는 것.

○…이라크가 쿠웨이트 유정에 불을 지른 몇 시간 뒤 이란 남부의 부쉐르주 일대에서는 10여 분 간 「검은 비」가 쏟아졌다고 이란 관영 IRNA통신이 23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환경전문가들의 말을 인용,이 비가 쿠웨이트 유정화재의 영향으로 「검고 끈적끈적」했다고 말했다.

○…이라크 석유부는 23일 성명을 통해 유류판매를 일시적으로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발표된 이 성명은 『연료공급망을 정비하기 위해 23일부터 전국의 모든 주유소에서 유류판매를 일시적으로 금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미군당국은 지상전이 시작될 경우 전쟁포로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2만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포로수용소를 건설중.

미 육군 제14헌병여단 작전장교 메이저·코시누크는 『전투의 템포가 빨라지고 있다』며 지상전 시작 후 첫주 동안 매일 2천여 명의 이라크군 포로를 잡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7명의 이라크인들이 후세인대통령정부 전복을 호소하는 방송을 하기 위해 바그다드의 한 TV방송국을 점거하려다 총살됐다고 영국의 가디언지가 23일 보도.

이 신문은 이들이 후세인 대통령을 비난하고 후세인 타도를 위한 이라크인들의 봉기를 촉구하는 메시지를 방송하려 했으나 전력공급이 중단돼 실패했으며 보안군에 체포돼 총살됐다고 전했다.

○…쿠웨이트국경 부근에 집결하고 있는 다국적군 지상군 중에는 지리에 어두운 기갑부대 장병들이 그들의 사령부를 찾지 못해 헤매는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고 영국의 인디펜던트지가 23일 보도.

이 신문은 종군기자가 경험이 없는 풋나기 장교들이 가장 초보적인 지도 하나도 없이 부대원을 이끌고 사막을 행군하는 것을 자주 보았으며 쿠웨이트국경 부근에서 길을 잃고 당황하는 지휘관들에게 2번이나 자신의 여행지도를 건네준 일도 있었다고 고백한 사실을 소개.

다국적군의 다른 한 부대는 지리를 몰라 이라크군이 눈앞에 보이는 쿠웨이트국경 20피트까지 진군한 일도 있었으며 부대원 2백20명 중 14명만이 소총으로 무장을 한 경우도 있었다고 이 신문은 보도.

○…유럽의회의 한 반전주의 의원은 22일 이라크에 대한 다국적군의 대규모 공습으로 수천 명의 민간인이 죽거나 다쳤다는 정보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회의 디터·슈니첼 의원은 이날 요르단으로 탈출한 두 명의 이라크인이 자신에게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고 밝히고 『미국은 전쟁에 대한 높은 지지를 얻기 위해,이라크는 사기의 저하를 막기 위해 사상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주장.

한편 나토의 한 전직관리는 걸프지역에서 돌아온 미군병사들이 22일 자신에게 바그다드에서 10만여 명이 살상된 것을 포함,모두 30여 만 명의 이라크인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전했다고 밝혔다.<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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