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각의 보복방법 논의【텔아비브=강병태 특파원】 이라크는 22일 밤 이스라엘의 텔아비브시에 3번째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감행,3명의 사망자와 96명의 부상자를 냈다.
이스라엘 라디오방송은 이날 밤 8시30분(한국시간 23일 새벽 3시30분) 이라크 기지에서 발사된 스커드미사일이 미국의 패트리어트 요격망을 뚫고 텔아비브 중심부 주택밀집지역에서 폭발,3명이 그자리에서 충격으로 숨지고 96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가옥 20여 채가 파괴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8,19일에 이은 이날의 3차 미사일 공격으로 이스라엘의 피해는 사망 8명,부상 1백20여 명으로 늘어났다.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 나흐만·샤이 준장은 『이날 떨어진 미사일은 TNT 2백㎏의 폭발력을 지닌 재래식 탄두미사일로 미군의 패트리어트미사일 2발이 발사됐으나 요격에 실패했다』고 밝혔따.
모세·아렌스 국방장관은 피격 직후 비상소집된 군 각료회담을 마친 뒤 『이스라엘은 이라크에 보복공격을 가할 것이며 이날 회의에서 구체적 보복 방법이 논의됐다』고 밝혀 보복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당국은 다음날인 23일 새벽 『자위권 행사를 항상 예비한 상태에서 자제한다는 기존정책을 고수한다』는 내용의 긴급성명을 발표,즉각적인 보복대응은 일단 보류할 것임을 표명했다.
한편 조지·부시 미 대통령은 22일 백악관에서 최고위급 비상회의를 개최한 후 이라크의 스커드미사일 공격을 「잔인한 테러행위」로 비난하면서 진상이 파악되는대로 이스라엘정부와 대응방법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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