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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락조종사 8시간만에 극적 구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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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락조종사 8시간만에 극적 구출

입력
1991.01.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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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10기 2대,교신끊긴 곳 수색 발견… 공중급유 4회/이라크군 트럭 2백m 접근하자 폭파… 헬기 구조미군당국은 21일 A10선더볼트지상공격기 2대의 엄호 아래 구조헬리콥터가 이라크내 사막지대에 추락한 해군소속 A6인트루더기의 조종사 1명을 구조,무사귀환시켰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의하면 구출작전은 이라크의 전략목표물에 대한 공습에 나선 A6기가 대공포화에 맞아 조종사가 탈출,황량한 적진에 떨어지면서 시작됐다.

사우디지상기지에서 긴급발진한 제354전술비행단의 지상근접공격기 A10기 2대는 탈출조종사가 피격 순간 마지막 송신한 지점을 근거로 수색에 나섰다. 탈출조종사는 자기 위치를 알릴 수 있는 단파발신 무전기와 신호탄을 갖고 있었지만 적진 한 가운데서 사용은 금물이다. A10기의 조종사 고프 대위 등은 사막에 모래바람을 일으킬 듯한 초저공비행으로 동료를 찾았다. 언제 이라크의 대공미사일이나 포화가 쏟아질지도 몰랐다. 4시간의 수색 끝에 두 번째 공중급유를 마친 순간 희미한 구조암호신호가 수신됐다.

고프 대위는 곧 구조헬기를 요청했다. A10기는 지상과의 통화를 지속하는 한편 주위를 선회하며 사주경계태세에 들어갔다. 위험은 이때부터였다. 탈출조종사를 찾고 있던 적들도 단파송신을 포착하고 A10기의 선회비행으로 정확한 위치를 짚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3번째 급유를 마쳤을 때 시코르스키HH 60H구조용 헬기의 모습이 보였다. 지상감시레이더와 야간투시장비를 갖춘 수색·구조전용 헬기였다.

그때 이라크군을 만재한 트럭이 구조목표지점으로 돌진해 왔다.

A10기가 기수에 달린 30㎜기관포를 쏘았고 뒤를 따르던 또 한대의 A10기도 한차례 불을 뿜었다. 이라크군 트럭은 화염에 휩싸였다. 이때 트럭과 탈출조종사의 거리는 불과 2백m였다.

탈출조종사는 은둔지를 나와 시코르스키헬기에서 내린 로프에 몸을 걸었다. A10기가 네 번의 급유를 받으며 진행된 이 작전의 총 소요시간은 8시간. 최초의 조종사 구출작전은 대성공이었다.

그러나 2인승 A6기의 다른 부조종사의 생사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다란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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