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 로이터 AP=연합】 10만명에서 30만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추산된 많은 군중들이 20일 모스크바에서 리투아니아의 유혈탄압에 항의하는 시위행진과 군중대회를 갖고 고르바초프 대통령의 사임을 요구했으며 이같은 시위는 우랄지방의 스베르들로프스크 등 소련의 기타 여러 주요 도시에서도 벌어졌다.민주러시아 등 진보정당들이 주도하고 가브릴·포포프 모스크바 시장이 후원한 모스크바의 시위에서는 군중들이 14명의 사망자와 많은 부상자를 낸 리투아니아공화국 수도 빌니우스의 학살에 책임이 있는 고르바초프와 보리스·푸고 내무장관,드미트리·야조프 국방장관의 사임을 요구하고 「공산당 타도」의 구호를 외치며 행진을 벌였으나 경찰은 개입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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