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대 지원 어제 예비소집 참석 “눈길”○…지난해 5월 대입검정고시에서 사상 최고령으로 합격한 신영임 할머니(72·사진·서울 강남구 도곡동 우성아파트2동808호)가 성균관대 문과대 문헌정보학과에 지원,21일 하오 2시 예비소집에 참석.
신 할머니는 이날 외손자 형근군(11·국교 3)과 손녀 아름양(5)을 데리고 나와 30여 분 간 다른 수험생들과 함께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신 할머니는 『전기대 시험은 신중을 기하기 위해 포기했다』며 『평소 관심 있었던 문헌정보학과를 지원했으나 경쟁률이 2 대 1이 넘어 걱정이다』면서도 자신있는 모습.
신 할머니는 남매를 대학까지 졸업시켰으나 못 배운 것이 한이 돼 86년 5월 수도학원의 노인한글반에 나갔다가 88년 5월 중입검정고시에 최고령 합격한 데 이어 89,90년에 고입·대입검정고시에도 연거푸 최고령 합격했었다.
또 지난해 7월말에는 KBS의 노인프로그램인 백세퀴즈에 출연,기장원까지 진출해 부상으로 유럽관광여행을 다녀오기도 했다.
지난 5일 성균관대에 원서를 낸 뒤 유럽여행을 가면서도 참고서를 한가방이나 들고 갔던 신 할머니는 지난 17일 귀국한 뒤 시차극복이 힘든데도 하루 4시간만 잠자며 수험공부를 계속하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