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어제부터 4천여 곳… 주민들 큰 불편서울시내 석유판매상들이 동료업자들의 잇따른 구속에 항의,배달거부를 결의하거나 판매를 중단하는 등 걸프사태로 인한 새로운 부작용이 커지고 있다.
21일 하오 서울시내 석유판매상 4천여 곳 대부분이 배달을 거부,직접 찾아오는 손님에게만 석유를 팔았으며 성동구지역 1백50여 곳은 아예 문을 닫았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주유소나 일부 문을 연 석유판매업소를 찾아 석유를 구입하느라 큰 불편을 겪었다.
서울 성동구 석유판매업자협회 회원들은 이날 회의에서 『최근 영세석유판매업자의 잇단 구속은 석유유통의 구조적 모순과 정유회사·중간상인의 횡포에 대한 근본대책없이 영세업자들만 단속하는 졸속행정』이라며 『영세석유판매상에 대한 단속 및 구속이 계속될 경우 석유배달을 전면 거부하겠다』고 결의했다.
회원들은 『2백ℓ들이 1드럼을 중간상인으로부터 4만6천원에 공급받아 정부고시가격대로 판매하면 4만7천6백원에 팔아야 하는데 배달인건비도 빠지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강동,송파,강남구 등 강남지역 석유판매상 1천여 명도 이날 동별 회의를 열어 석유배달을 전면거부키로 결정했다.
현재 서울시내의 석유판매상은 주로 「부판장」이라는 중간업자로부터 석유를 공급받아 대부분 세금계산서 없이 20ℓ들이 1통(정가 4천7백60원)에 약 16∼18ℓ씩만 담아 4천7백원에 배달,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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