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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 사우디항 입항금지/원유도입 차질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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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적선 사우디항 입항금지/원유도입 차질우려

입력
1991.01.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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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항청,어제부터 UAE·이란항은 허용정부가 21일부터 사우디아라비아지역의 국적선 운항을 통제키로 함에 따라 국내 원유도입의 일부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동력자원부에 따르면 해운항만청은 20일 밤 국적선의 안전운항을 위해 다국적군 지원 군수화물수송선박을 제외한 우리나라 국적선의 사우디항만 입항을 금지하고 걸프지역내 동경 52도 서쪽 지역 중 카타르·바레인의 항만입항은 전황 및 관계부처협의를 거쳐 사안별로 결정토록 했다.

또 동경 52도 동쪽 지역의 아랍에미리트와 이란항만의 입항은 이 지역의 전황이 현상태에서 악화되지 않고 전쟁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동자부와 사전협의한 물량의 수송을 허용키로 했다.

한편 걸프지역에는 호남토파즈호가 원유 85만배럴을 싣고 이날 아랍에미리트의 제벨다나항을 출항한 것을 제외하곤 현재 국적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걸프에 진입중인 극동정유의 파나마선적 그라즈호와 유공가스의 영국 선적 엔터프라이즈호 등 외국용선이 앞으로 선적국에서 입항을 금지할 경우 원유 1백55만배럴과 LPG 2만톤의 선적이 불가능해지며 오는 2월3일 아랍에미르트와 오만에서 원유 1백만배럴을 선적키로 한 호남정유의 골든팜호도 걸프 진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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