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국산품 대외 경쟁력 조사고가 내구소비재일수록 우리 상품의 품질 등 경쟁력이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제품보다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돼 시장개방을 앞두고 품질향상 등을 통한 국산품의 경쟁력 제고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21일 대한상의가 서울 소재 6백개 무역업체의 수출입 실무자 6백90명을 대상으로 한 「주요수입품의 제조국별 이미지 조사」에 따르면 컬러TV 승용차 세탁기 신사복 주방용 기기 화장품 등 6개 품목에 있어서 국산품이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의 제품에 비해 품질 등 경쟁력이 크게 떨어지며,특히 승용차 컬러TV 등 가격이 높은 내구재일수록 경쟁력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경쟁력에 대한 평가에서 국산품을 1백으로 했을 때 승용차의 경우 일본 1백41 독일 1백39 미국 1백32 이탈리아 1백29 등으로 나타나는 등 조사대상 6개 품목 중 어느 하나도 선진국 수준을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평가됐다.
국산품의 대외 경쟁력을 품목별로 비교하면 컬러TV 냉장고 등 고가 내구재의 경쟁력이 신사복 화장품 주방용 기기 등 중저가 소비재에 비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돼 앞으로 국내시장이 전면개방될 경우 고가 내구재 부문의 타격이 보다 심각할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결과 일본 상품의 경쟁력이 다른 선진국보다 대체적으로 높아 조사대상 6개 품목 중 승용차 컬러TV 세탁기 주방용 기기 등 4개 품목에서 일본 상품이 1위를 차지했다.
국산품은 이들 선진국에 비해서는 경쟁력이 뒤지나 홍콩 대만 등 개도국들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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