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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19일자(세계의 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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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19일자(세계의 사설)

입력
1991.01.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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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공중전서 기선잡아 지상전 피해야전쟁개시 며칠의 결과를 후세인측에서 보면 기분 나쁜 것이 분명하다.

스마트탄들이 초전기간에 놀랄만큼 잘 작동해 연합군으로 하여금 하늘을 제압하게 했고 후세인의 이스라엘 공격능력을 제한,이스라엘을 전쟁으로 끌어들이려는 후세인의 의사가 일단 어긋나게 됐다.

그러나 아직 과신은 금물이다. 이라크의 방공체제는 아직 살아 있을 수 있으며 이는 이스라엘 공격에서도 약간은 반증을 보이고 있다.

다행인 것은 연합군의 이탈상태나 아랍지역에서 반미시위가 없다는 것이다.

사상자가 적은 것도 천만 다행이다.

가장 큰 의문은 공중전 후에 지상전이 따를 것인가 또 필요한 것인가하는 점이다. 미국이 만일 후세인이 쿠웨이트에 심어 놓은 무서운 방어군에 대해 지상전을 감행한다면 결국 이는 미국으로 하여금 값비싼 전쟁으로 끌어들이는 것이고 그렇게 되면 「대사탄」 미국과 대등한 지위를 유지하면서 유엔결의안을 피해 나갈 수도 있다고 후세인은 생각했을 것이다.

공준전의 목적은 이라크의 지상전 능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거나 아예 지상전의 필요성 자체를 없어버리는 것이다. 지상전은 피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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