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북선 시위·집단 퇴장중등교원임용 후보자선발을 위한 첫 공개전형이 20일 15개 시·도 교위별로 일제히 치러졌다. 서울·경기·경북 등을 제외한 10여 개 지역 고사장 부근에서 일부 국립사대생과 미발령교사들이 공개전형제 철폐를 요구하며 시위를 벌였고 광주·전북 등 2개 지역에서는 응시원서를 낸 1백50여 명이 1교시 시작 전 시험을 거부하고 퇴장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경남 창원시 경일고 고사장에서는 2교시 시작 전 최루탄 1개가 터져 수험생 65명이 고사장을 옮겨 시험을 치렀다.
그러나 고사 도중의 집단 시험거부나 시험 방해행위는 발생하지 않아 고사진행에 큰 차질은 없었다.
이날 상오 9시25분께 전남지역 고사장인 광주 북구 두암동 동일실고 정문 앞에서는 남대협 소속 대학생과 미발령교사 등 1백50여 명이 공개전형제 철폐를 요구하며 정문 앞에 화염병 30여 개를 던지고 1백여m 떨어진 도로에서 10여 분 간 기습시위했으나 경찰이 최루탄을 쏴 해산시켰다. 응시원서를 낸 광주·전남 미발령교사협의회 소속 84명(전남20·광주64)은 1교시 시작 전 시험을 거부하고 집단퇴장했다.
전북지역 고사장인 전주시 인후동 전주농고 제3시험장에서는 시험시작 직전 전북대생 이 모군(24·수학교육4)이 호루라기를 부는 것을 신호로 지리·생물교육과 수험생 30여 명이 구호를 외치며 퇴장,담을 넘어 들어 온 전북대 사대생 10여 명과 고사장 현관에서 농성하려다 연행됐다.
또 상오 10시30분께 강원도 춘천시 옥천동 강원도교위에 대학생 6∼7명이 화염병 5개를 던지고 달아나 1층 민원실과 2층 기자실의 집기 일부가 불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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