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욕·런던 외신=종합】 조지·부시 미국 대통령은 페만전쟁이 3일째로 접어든 19일 상오(한국시간) 전쟁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부시 대통령은 이날 의회에 보낸 전쟁보고서를 통해 『전쟁이 언제 끝날는지를 예측하는 일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전쟁은 결코 손쉬운 전쟁이 아니다』라고 밝혀 장기전에 대처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또 이날 부시 대통령은 미하일·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에게 페만전쟁이 수주 동안 계속될 것으로 말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런던에서 청취된 소련 TV를 인용,보도했다.
이 방송은 부시 대통령이 18일 하오 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전화협의를 통해 『이라크의 쿠웨이트 점령을 종식시키려는 「사막의 폭풍」작전이 계획대로 추진되고 있으나 이라크가 아직도 강력한 군사적 잠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전쟁은 앞으로 수주일 계속될 것이다』는 견해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이에 대해 『유엔 안보리의 제반 결의로 표명된 국제적 단결의 유지와 그 결의의 이행을 위해 끝까지 협력할 것』을 확인했다고 이 방송은 덧붙였다.
부시 미 대통령은 이어 이날 페만전쟁에 동원된 예비군의 동원기한을 2년으로 연장하고 국방부의 예비군동원 상한선을 1백만명으로 늘리는 대통령령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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