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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벽서 혈흔 발견/타살가능성 수사/일가족 변사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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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관벽서 혈흔 발견/타살가능성 수사/일가족 변사사건

입력
1991.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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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서울 강동구 성내동 일가족 3명 변사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강동경찰서는 19일 숨진 박은락씨(36·여)집 현관문 바깥손잡이 옆부분과 외벽에서 지름 0.5,1㎝크기의 혈흔 2개를 발견,타살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숨진 박씨와 딸 신지선양(12·Y국교5)은 약물중독에 의해 숨졌으며 아들 진수군(9·〃 3)은 목부분의 정맥절단에 의한 과다출혈이 사인이라는 부검결과를 통보 받았다.

경찰은 박씨와 지선양은 외상이 없었으나 목이 찔린 진수군은 목 얼굴 팔 등 12군데에 자상흔적이 있어 범인이 박씨 등 2명에게 약물을 마시게해 살해한 뒤 진수군이 반항하자 목 등을 찌르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숨진 박씨가 평소 조직폭력배 김모(40) 송모씨(33) 등과 내연의 관계를 맺는 등 남자관계가 복잡해 치정에 의한 살인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들의 행적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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