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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용량 속이고 용기 작게 조작/석유도매상등 둘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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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용량 속이고 용기 작게 조작/석유도매상등 둘 구속

입력
1991.01.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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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수요가 늘어나자 용량을 속이거나 고의로 등유를 팔지 않는 방법으로 부당이득을 챙긴 상인들이 잇달아 경찰에 적발되고 있다.서울 마포경찰서는 19일 15ℓ들이 석유통을 20ℓ라고 용량을 속여 팔아 5천여 만 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석유도매상 유형준씨(30)와 시내 석유상 1백50여 군데에 가짜 20ℓ들이 기름통을 만들어 팔아온 양승혁씨(42·서울 양천구 신정동 112)를 석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유씨는 서울 마포구 창전동에서 도매상 금성석유를 운영하면서 89년 10월부터 20ℓ 플라스틱 용기의 바닥과 옆면을 찌그러뜨려 15ℓ들이로 만든 뒤 20ℓ가격인 4천8백원에 배달하는 등 4만1천여 통을 불법판매해왔다.

서울 청량리경찰서도 88년 4월부터 배달 등유를 18ℓ통에 담아 20ℓ가격을 받는 수법으로 19개월간 8백60여 만 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동부석유판매소 주인 임을순씨(49·서울 동대문구 장안동 425의7)를 이날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광주=임종명 기자】 광주 동부와 서부경찰서는 19일 주유소탱크에 기름을 저장해놓고도 팔지 않은 광주 동구 지원동 동아석유 영진주유소 소장 김홍기씨(30)와 용량을 속여 판 서구 월산 1동 대일석유상사 주인 민왕기씨(44)를 석유사업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석유값을 올려 판 동구 장동 신흥석유상사 주인 배인기씨(38)를 수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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