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차질액 5억불/건설중단·수주감소/원료값 상승·구입난/선적뒤 대금 미수 1억3천만불/여천유화공단 가동 지장페르시아만전쟁으로 수출이 차질을 빚고 건설 및 조선 수주의 중단 및 원자재 구입난에 따른 공장의 조업단축이 우려되는 등 국내기업들이 상당한 타격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19일 상공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현재 대중동 수출차질액이 4억9천2백만달러에 이르는 데다 ,중동지역의 건설공사 중단 및 수주감소,나프타·카프로락탐 등 석유화학원료의 가격불안과 구입난 등으로 국내기업들이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한일합섬·삼성물산 등 11개 대기업과 18개 중소업체 등 29개 대중동 수출업체의 수출차질액은 4억9천2백만달러로 ▲선적은 했으나 수출대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1억3천2백만달러 ▲선적연기 4천6백만달러 ▲생산보류 3억1천6백만달러 등이다.
해외건설업체들은 10억3천5백만달러의 미수금 회수가 지연돼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건설수주액도 지난해의 55억8천만달러에서 올해에는 9억5천만달러로 대폭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천공단은 하루 원유도입량 33만배럴 중 70%인 23만배럴을 중동지역에서 도입하고 있는데,원유도입에 차질이 생길 경우 호남정유의 나프타 생산량이 크게 줄을 수밖에 없게 됐고 호남에틸렌은 나프타 구입난과 원가상승 압박에 직면하게 됐다. 한양화학·(주)럭키 등도 에틸렌의 저장능력이 1주일분 정도로 원료의 추가공급이 원활치 못할 경우 가동을 중단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대중동 수출이 차질을 빚게 됨에 따라 전자업계는 컬러TV·오디오 등 약 4천만달러의 수출감소가 예상되며 ▲전체물량의 14%를 중동지역에 수출하는 직물업계와 20.5%를 중동에 수출하는 타이어업계도 대중동 수출차질로 연쇄타격을 입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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