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사태의 변화추이에 따라 예민하게 반응하며 큰 폭의 등락을 거듭해온 국제원자재가격이 전쟁발발에도 불구하고 예상외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18일 상공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쟁발발과 함께 폭등세로 돌변할 것으로 예상됐던 원유 및 국제금값과 석유화학 기초원료인 나프타가격은 오히려 큰 폭으로 내렸으며 폭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됐던 구리 아연 니켈 등 비철금속은 예상 외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전쟁이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 것으로 현재의 예상대로 수일내에 다국적군의 승리로 전쟁이 끝난다면 당초 우려했던 국제원자재가격의 폭등이나 폭락은 없을 것이라는 희망적인 관측을 가능케하고 있다.
그러나 업계관계자들은 아직 국제원자재가격의 움직임을 낙관하기에는 이르며 이스라엘 참전 등으로 전쟁이 복잡하게 장기화할 경우 국제원자재가격도 상당기간 불안한 상승세를 계속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주요 국제원자재의 최근 가격동향을 보면 17일 현재 금을 비롯,나프타 저밀도 폴리에틸렌 등의 가격은 작년말 시세보다도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데 반해 천연고무 전기동 아연 니켈 등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