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도 발길 줄어/생필품 수요는 늘어페르시아만전쟁 발발 이후 백화점 매출이 감소하고 가전제품,승용차대리점의 판매계약고가 줄어드는 등 내수경기 위축조짐이 급격히 나타나고 있다.
또한 룸살롱 등 유흥업소의 손님이 부쩍줄고 주류판매고가 격감하는 반면 식품 등 생필품류의 수요는 급증,경기위측의 초기양상이 벌어지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페만 개전 이후 하루 만에 각 백화점들의 매출액이 6∼12%씩 일제히 줄어든데 이어 이라크가 이스라엘을 미사일공격한 이날 상오 이후 매출감소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서울 S백화점의 경우 개전 전날인 16일 하루 매출액이 18억원이었던 것이 개전 당일인 17일에는 16억원으로 12% 감소했으며 18일에는 손님이 더 줄어들었다.
전체 취급상품 가운데서도 특히 경제흐름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는 의류부문에 이같은 현상이 뚜렷,전체 판매고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남녀의류의 매출액이 16일 9억원에서 17일에는 7억원으로 23% 가량 줄었다. 이 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국민경제가 내핍으로 전환될 때 의류판매가 가장 먼저 감소했던 것이 과거의 경험』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도 중상류층을 대상으로 하는 압구정점의 경우 17일 하루 매출액이 6억1천만원으로 전날의 전날의 6억6천만원에 비해 7% 가량 줄었다.
신변잡화류는 12% 여성의류가 15% 가정용품이 4%씩 매출고가 떨어졌다.
서울도심에 위치해 좀처럼 경기영향을 받지 않는 롯데백화점도 일일 매출액이 16일 30억7천만원에서 17일 29억원으로 6% 이상 감소했다. 이 백화점도 특히 의류·사치성 용품의 판매감소가 심해 아동스포츠용품 7% 잡화 9% 숙녀의류 6%씩 매출액이 떨어졌다.
반면 이들 백화점의 식품쪽 판매고는 페만 개전 이후 급속히 늘고 있는 상태.
롯데백화점이 17% 현대백화점 13% 신세계백화점 13%씩 식품판매액이 증가했다.
승용차 판매수요도 크게 줄어들고 있다.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페만전쟁이 발발하자 승용차 구매상담이 눈에 띄게 줄어든 가운데 특히 중대형 승용차 매매상담은 거의 전무한 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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