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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소매치기 사살/경찰/연행불응에 왼쪽가슴 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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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주 소매치기 사살/경찰/연행불응에 왼쪽가슴 쏴

입력
1991.01.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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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운전사 위협 달아나자/공포쏘며 추격… 흉기 대항【인천=김명룡 기자】 18일 상오 11시45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4동 230 대진오토바이 앞길에서 50대 여인의 손지갑을 소매치기한 뒤 지나가던 트럭의 운전사를 흉기로 위협,트럭을 타고 달아나던 이인환씨(28·전과5범·인천 남동구 만수동 80의 381)가 경찰이 쏜 권총에 맞아 숨졌다.

경찰과 목격자들에 의하면 이씨는 시내버스에서 50대 여인의 손지갑을 소매치기해 대진오토바이 부근에서 내렸는데 이를 눈치챈 박상래씨(37·인천 북구 계양동 병방리 7)가 친구와 함께 뒤쫓자 45㎝ 길이의 쇠톱을 꺼내 『따라오면 죽이겠다』고 위협했다.

112순찰차량을 타고 이곳을 순찰중이던 인천 남부경찰서 주원파출소 김신우 순경(27)과 최성호 순경(24)은 박씨의 신고를 받고 가스총 1발을 쏘며 검거하려 했다. 김 순경 등은 이씨가 인근을 지나던 경기7라 2279호 8톤 화물트럭을 세워 운전사 유재영씨(33)를 흉기로 위협,십정동 쪽으로 달아나자 공포 1발을 쏘며 1㎞가량 추격했다.

이때 추격장면을 목격한 인천1바 9752호 로얄프린스 개인택시운전사 김태환씨(33)가 한국이동통신 인천지사 앞길에서 트럭 앞에 차를 세워 트럭이 택시와 충돌해 멈추게 했다.

이순간 김 순경과 최 순경은 트럭의 적재함에 올라타고 공포 3발을 쏘며 소매치기 이씨를 차에서 내리도록 명령했으나 불응하자 최 순경이 운전석 뒤 유리창을 통해 권총 1발을 발사,이씨의 오른손을 맞혔는데 이씨가 뒤를 돌아보며 쇠톱을 휘두르려 해 다시 1발을 쏜 것이 이씨의 왼쪽 가슴에 맞았다.

이씨는 인천 중앙길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곧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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