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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전 충격/에너지 절약기술 보급 나서/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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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만전 충격/에너지 절약기술 보급 나서/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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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01.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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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단」 설치 자료제공등 계획/열교환기능 이미 기업이전 “성공사례”/연료절감 5∼60%… 수입대체 큰 효과/동력자원연미국과 다국적군의 이라크 공격이 개시되자 세계 각국은 앞으로 전개될 전쟁상황을 주시하면서 유가인상 등에 대비해 다양한 에너지정책을 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이라크 및 쿠웨이트산 원유수입비중은 연간 7.5%에 불과하지만 OPEC의존도가 전체의 56%를 차지하고 있어 페만사태에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원유비축물량은 총 90일분으로 수급에 큰 문제는 없으나 전쟁발발로 인한 유가인상이 국민에게 부담이 될 것 같다.

미국의 경우 이미 에너지소비절약운동에 의한 국내 수요감축계획을 실천에 옮겨 자동차타이어 공기압 조절,카풀링제도 실시,차량속도 제한,연비가 높은 차량운행유도 등을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있다. 이외에 산유국의 공급확대 촉구와 자국산 원유의 국내공급을 늘렸다.

일본도 정부청사의 조명·네온사인을 규제하고 관용차 운행통제 및 자가용이용자의 철도·버스 이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심야방송 및 심야영화의 상영을 제한하고 있다. 또 원유도입을 현물시장구입이 아닌 장기계약을 통해 구입하고 에너지절약형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의 경우,정부차원에서 다양한 에너지정책을 계획중인 한편 한국동력자원연구소(소장 오정무)는 이미 개발된 에너지절약 기술의 보급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동력자원연구소내에 「에너지절약기술 실용화지원단」을 설치해 기업기술지도 및 기술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에너지절약기술상담센터」를 설치해 산업체의 기술이전은 물론 에너지절약 기술의 대국민홍보를 하게 된다. 현재까지 동력자원연구소가 개발해 기업체에 이전,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거나 타당성 검토중인 에너지절약 기술은 다음과 같다.

▲고효율 산업용보일러 설계기술=컴퓨터시뮬레이션 기법을 활용한 보일러 설계기술로 사용조건에 적합한 최적용 보일러설계 가능. 현재 동양보일러(주) 로보트보일러(주) 신풍공업(주) 등에 기술이전이 끝났으며 연간 신규로 생산되는 보일러 4천대를 기준으로 할 때 원가절감 2% 이상으로 연 총 20억원 보일러 열효율 5% 이상 상승으로 연간 4백억원의 절감효과가 있다.

▲고온폐열회수용 세라믹관형열교환기=기존의 금속재열교환기에 비해 수명이 길고 온도변화에 따른 기계적 강도가 높고 내열충격성,내식성 등이 우수해 각종 공업로에서 최고 60%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음. 협진단철의 0.5톤 단조로에 세라믹 열교환기를 적용한 결과 약 27%의 연료절감 효과를 얻었음.

▲열압축시스템=산업체의 저온폐열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 장치로 86년 금호석유화학(주) 여천공장의 솔벤트회수공정에 열압축시스템을 적용한 결과 연간 1.6억원의 에너지 절감효과를 올렸음. 응용가능분야는 석유화학,식품,제지,제철,화력발전 등의 증기순환 및 진공장치,지하수펌핑용,원자로로심의 냉각수 재순환용이다.

▲도시쓰레기 소각장치=현재 재활용되고 있는 도시쓰레기는 2.3%에 불과하며 대부분 도시매립에 의해 처리되어 매립지 확보 도시공해 등의 문제를 야기시킴. 현재 동력자원연구소는 1일 1백톤규모의 소각장치를 개발해 대전시에 적용할 예정. 도시쓰레기 소각장치 이용시 전국 6대 도시의 도시폐기물 중 54.3%의 연료화가 가능함.

▲자연형 태양열건물=기계적인 장치없이 건물자체의 구조를 시스템화하여 태양열을 이용. 현재 6백호의 단독주택,1천6백99개 교실,6개동의 우체국사에 적용중이며 1개소의 아파트를 건설중이다.

▲자연 형태양열온수기=국내 기후조건에 적합하며 고효율인 온수기. 동력자원연구소의 개발제품실증실험결과 동절기에 40∼50℃의 온도를 유지하며 보급가는 1백20만원∼2백만원이다. 5천대 보급시 연간 26억원의 연료절감효과가 있으며 1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있다.<조혜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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