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내 승패… 단기 종전론 우세/이라크 지군계통 회복이 관건/이스라엘 공격·화학전땐 최악 장기전 예상/미 “오래끌면 끌수록 손해”… 속전속결 전략바그다드에 대한 다국적군의 선제기습공격이 개시됨에 따라 이제 세계 이목은 페만전쟁의장·단기전 여부에 집중되고 있다.
특히 전쟁당사자인 다국적군과 이라크 양측 모두 전술핵무기의 사용까지 공언하고 있어 페만전쟁의 장기화는 그 결과를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비극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이다.
우선 대부분의 군사전문가들은 페만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이는 곧 전과에 관계없이 미국의 패배를 의미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단기전으로 끝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군의 무차별 융단폭격을 비밀 지하지휘소에서 피한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은 기습공격이 뜸해지자 바그다드 라디오방송을 통해 『끝까지 항전할 것』이라고 다짐해 페만전쟁은 이제 양측간의 직접 격돌로 엄청난 피해가 예상된다.
이라크는 미국 등 반이라크연합,다국적군의 초기공격을 지하참호 등에서 견디어 낸 다음 수적으로 우세에 있는 지상군 전투병력을 동원해 장기전을 꾀하며 이스라엘을 공격,페만전쟁을 「서구 대아랍」의 장기적인 군사대결로 몰고 갈 것으로 관측된다.
조지·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지시한 이번 이라크공격작전은 개전초기에 이라크군의 주요 군사거점을 초토화시켜 1주일 이내의 단기간에 승부를 결정짓겠다는 의도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 등 다국적군은 공격 첫날인 17일 사담·후세인 이라크 대통령 등 이라크의 지휘부계통이 밀집된 바그다드를 주요 공격목표로 설정함으로써 이라크군 명령체계의 붕괴와 이라크 국민들의 전쟁의지를 상당부분 와해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공중폭격과 미사일 공격에 이은 지상군의 대이라크 공격도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번 페만전쟁은 빠르면 2∼3일 이내에 그 성공 여부가 결정될 수 있으며 늦어도 1주일 정도면 승패의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페만전쟁의 장·단기전 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중의 하나는 다국적군의 기습으로 인한 이라크군의 피해정도와 대응공격 및 사담·후세인에 대한 군부의 충성여부이다.
길어도 한달을 넘지 않고 단기전으로 끝날 것이라는 지배적인 관측에도 불구하고 다국적군의 예봉을 피한 이라크군이 당초 공언한대로 화학무기 등 대규모 살상무기를 총 동원해 반격작전을 개시할 경우 사태는 중·장기전으로 지속될 공산이 크다.
즉 이라크군이 후세인을 중심으로 한 지휘계통을 회복,이스라엘과 다국적군에 대한 대규모 반격작전을 시작할 경우 교전당사국의 엄청난 인명피해와 함께 전선이 교착되어 페만전쟁은 한달 이상을 끄는 중·장기전으로 접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다국적군의 지상병력이 이라크 본토공격까지 감행할지 아니면 쿠웨이트탈환에 그칠지도 장·단기전 여부를 경정짓는 중요변수다.
이란과의 8년 전쟁을 극복해낸 이라크는 지금까지 단기전에 의한 승부보다는 전국민적인 반미 장기저항을 누차 공언해왔다.
이라크가 2∼3일내에 적극적인 항복표시를 하지 않을 경우 이번 페만전쟁은 한달 이상 지속되는 중·장기전으로 비화될 가능성이 많다.<장현규 기자>장현규>
미군 및 다국적군과 이라크군의 공군력 비교
미군 다국적군 이라크군
●미군
▲전폭기
852G 26대
F111F 62
F15E 24
A6 106
▲전투기
F15C/D 72
F14 140
▲지상전투지원기
AV8V 해리어 150
F117A 44
A10 72
F/A18 164
F16C/D 72
A7E 48
F4G 36
●다국적군
▲전투기
미라주 F1 (쿠)15
F15C (사)42
토네이도 ADV (사)19
미라주2000 (프)10
▲지상전투지원기
GRI재규어 (영)18
F3토네이도 (영)18
CF18 (캐)18
A4 스카이호크 (쿠)20
F5E (사)25
토네이도 IDS (사)26
미라주 FICR (프)5
F3재규어 (프)24
●이라크군
▲전폭기
TU22 8대
TU16 4
H6D 4
▲전투기
미그21/25/29 205
미라주 FIEO 30
ch J7 40
▲지상전투지원기
J60 30
미그23 90
미라주 EQ5 64
SU7 30
SU20 70
SU24 16
SU25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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