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강력부는 16일 서울 천호동 무비랜드 스탠드바 습격사건 등으로 지명수배됐던 폭력조직 목포파 두목 강대우씨(44·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대교아파트 2동)를 검거,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검찰은 또 강씨가 지명수배된 사실을 알고도 지난해 10월말부터 자신의 집에 숨겨준 MBC 탤런트 실장 임문수씨(51·서울 마포구 상수동 86의48 다세대주택 101호)를 범인은닉 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15일 상오 11시께 강씨의 내연의 처인 MBC 탤런트 이수나씨(43)를 미행한 끝에 임씨의 집에 숨어 있던 강씨를 만나는 현장을 급습,검거했다.
검찰에 의하면 강씨는 지난 89년 1월29일 경영권을 넘겨줄 것을 거부하던 서울 강동구 천호동 무비랜드 스탠드바에 야구방망이와 쇠파이프를 든 부하 40여 명을 보내 종업원들을 폭행하고 내부시설을 부순 뒤 주인 박 모씨(45)에게 스탠드바 매매대금 4억2천만원을 1년6개월에 걸쳐 지급한다는 조건으로 약속어음을 끊어주고 스탠드바를 강제인수한 혐의다.
탤런트 임씨는 동료 이 모씨의 소개로 강씨를 알게 돼 강씨가 경영하는 경기 성남시의 몽몽스탠드바에 출연해오다 검찰이 공개수배한 직후인 지난해 10월30일부터 강씨를 숨겨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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