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하오 5시25분께 서울 강남구 일원동 625의22 오주원씨(31·회사원) 3층집 2층에 세들어 사는 이혼녀 권효숙씨(32·피부미용사)가 가슴을 칼에 찔리고 전깃줄에 목이 졸려 숨져 있는 것을 권씨의 외사촌동생 최종근씨(29·사업·성동구 금호1가 1534의2)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최씨에 의하면 14일 하오부터 숨진 권씨의 여동생(25)이 권씨에게 전화를 했으나 받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고 찾아가보니 문이 열려 있고 권씨가 침실 침대 위에 반듯이 엎드린 채 전깃줄로 목이 졸려 숨져 있었다는 것.
경찰은 40대 남자가 1주일에 1∼2번씩 승용차를 타고 권씨를 찾아왔다는 주민들의 말과 강·절도의 흔적이 전혀 없는 점 등으로 미뤄 일단 면식범에 의한 치정살인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숨진 권씨는 84년 신 모씨와 1남1녀의 자녀를 둔 채 이혼한 뒤 독신으로 지난해 4월부터 이 집에서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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