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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사정도 먹구름… 44개사 “자연감원만 충원”/경총조사 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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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사정도 먹구름… 44개사 “자연감원만 충원”/경총조사 올 전망

입력
1991.01.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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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43%/“매출증가 10% 이내”국내1백대기업의 최고경영자들은 올해 물가의 과도한 상승과 수출부진에 따른 매출감소를 우려하고 있으며 이에따라 투자가 둔화되고 고용사정이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또 공공요금의 현수준동결과 재정긴축을 통해물가안정을 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15일 경총이 발표한 「1백대기업최고 경영자 새해경제 전망조사」에 따르면,최고경영자들의 54%가 올해의 물가상승률을 10∼15%에 이를 것으로 예상,정부의 긴축정책(38·3%)과 임금안정(29·8%)·원자재가격안정(25·5%)을 통해 물가상승을 억제하고 공공요금은 현주준에서 동결(71·7%)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올해 매출액은 33개 기업만이 11∼20%의 증가를 예상하고 43개 기업은 10%이하의 증가를 예상,매출액신장률이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수출은 75%가 10%미만의 증가율을 예상했으며 이 가운데 18%는 작년보다 오히려 감소할 것으로 전망,올해 수출경기를 더욱 어렵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1백대 기업 가운데 44개사가 자연감소인원만을 보충하고 7개사는 감원이 불가피하다고 응답,올해의 고용사정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부문에서는 지난해(73%)보다 약간적은 71%가 투자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나 1∼10%의 확대에 그칠것이라는 기업이 34%였다. 유망투자업종으로는 관광레저·전자산업이 각각 13·3%로 가장높은 선호도를 보였고 소재산업(10·6%) 유통업(10·0%) 금융보험업 및 자동차 산업(9·4%) 건설업(8.9%) 정밀화학(7·8%) 유전공학(6·2%)의 순으로 꼽혀 제조업기피현상이 여전함을 드러냈다.

이밖에 노사관계에 있어 올해에도 임금인상(51·5%)이 가장 커다란 쟁점이 될것으로 보고있으나 대부분(74·5%)의 기업이 지난해와 유사하거나, 다소 안정될것으로 비교적 낙관적인 견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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