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언론인이며 사학자인 한국일보사 사빈 천관우씨가 15일 하오 3시50분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67세.충북 제천 출신인 천씨는 51년 언론계에 발을 들여 놓은 뒤 한국일보 동아일보 조선일보 국민일보 등 주요 일간지의 논설위원 편집국장 주필 등을 역임하면서 거침없는 직필을 휘두른 당대의 문필가였다. 동아일보주필 재직중 69년 신동아필화사건 등으로 물러났다가 12년 만인 81년 한국일보 상임고문으로 언론계에 복귀했었다.
서울대 문리대 사학과 출신으로 한국사를 깊이 연구,특히 실학사에 개척자적인 업적을 남겼다.
고인은 「한국사의 재발견」 「근세조선사연구」 「고조선사」 「삼한사연구」 등의 역사서와 그 밖에 「언관사관」 「썰물밀물」 등 다수의 역저를 남겼다.
유족은 부인 최정옥 여사(64)와 1녀가 있다. 발인 17일 상오 10시 연락처(744)3899 서울대병원 영안실. 장지는 천안공원묘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