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자율화 추진토록노태우 대통령은 14일 『페르시아만사태의 전망이 아직도 불투명하지만 저유가시대가 끝나고 있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연차별로 에너지절약계획을 수립,추진하고 에너지가격도 점진적으로 자율화해 국내산업이 국제유가 움직임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정부로부터 「경제안정과 성장기반 확충대책」에 대한 합동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하고 『농지와 간척지 등을 공장용지와 주택용지로 과감하게 전환시켜 농민과 제조업자 등에게 실질적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보완조치를 취하라』고 지시했다.
이수정 청와대대변인은 농지전환과 관련,『현재 공장용지 1평에 60∼70만원을 호가하고 있고 그나마 구할 수도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농민도 비싼 값에 농지를 팔 수 있고 제조업자도 공장용지를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도적 방안이 곧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오는 3월말까지 관계장관 모두가 물가안정에 총력을 기울여 빠른 시일내 물가오름세 심리가 불식되도록 하라』고 촉구하고 『올해도 부동산 투기억제와 부동산가격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경제안정을 위해서나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노사관계의 안정이 기본전제가 되는만큼 분야별로 노사관계 안정에 모든 노력을 경주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내년까지 사회간접자본 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려 빠른 시일내 도로·항만 등에서 눈에 띄는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되 자재난이 야기되고 건설노임이 상승하는 일이 없도록 단단히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불필요하게 대외 통상마찰을 일으키지 않도록 할 것도 아울러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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